기획1 * 도토리 한 알을 보며 참나무 숲을 상상한다
도토리 한 알을 보면서 거대한 참나무 숲을 상상할 수 있을까? 지금은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 받는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프로방스. 이 땅은 1931년까지만 해도 전쟁으로 인해 폐허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30년 뒤에 ‘자연이 내린 숲’, ‘스스로 생겨난 숲’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게 됐다. 그 배경에는 매일 밤마다 흠이 난 도토리를 고르고, 날이 밝으면 그 도토리 100개를 땅에 심고 발로 꼼꼼히 밟는, 엘지아르 뷔페라는 한 노인의 인내와 끈기가 있었다. 그는 10년 동안 10만 개의 도토리를 심었다. 그중에 2만 그루가 싹을 틔웠고, 30년 만에 1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 마침내 큰 숲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는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의 이야기다. 양육 프...
기획
2014년 0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