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제자훈련 - “이 사람밖에 없습니다”
목회자의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평생을 해도 설교가 어렵고 힘이 든다. 제자훈련 역시 목숨을 내놓고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힘이 들지만 특히 제자훈련 입학예배나 수료예배의 설교는 정말 부담이 된다. 나는 제자훈련과 관련된 설교 원고를 부탁받고 오래간만에 컴퓨터의 설교 폴더를 살펴봤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내놓을 만한 제자훈련 관련 설교들이 보이지 않았다. 명색이 《설교자의 인생》을 쓴 사람인데, 더욱 얼굴이 화끈거린다. 10년 전 고단했던 시기에 한 제자훈련 설교덕분에 수년, 혹은 수십 년 전에 쓴 설교문들을 다시 읽었다. “이 사람밖에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는 2012년 수료예배 때 했던 설교다. 이 설교문을 택한 것은 이모저모로 의미가 있다. 먼저 이때 훈련받은 훈련생들이 많이 생각났...
설교와설교자
2022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