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우선순위, 믿음의 세대 계승
아들은 교회 청소년 수련회에 참여하기를 늘 꺼려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담당 부서 교육전도사가 해병대 출신이라 그런지, 은혜롭고 감격적이어야 할 수련회가 극기 훈련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설교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나 소란스러운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든지, 운동장 구보 등 기합을 주는 체벌을 가했다. 그 쓴맛을 한번 경험했던 아이들에게 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것이다.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아들 언젠가 매우 추웠던 겨울, 수련회 중인 아이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예고 없이 수련회 장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내가 목격한 아이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체까지 벗은 남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구보를 하고 있었...
평신도를깨운다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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