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의식을 버리고 주님만 의지하는 자로
제자훈련이 끝난 후 사역훈련에 대한 사모함은 있었지만, 당시 직장에 복귀할 예정이었고, 막내도 갓 태어난 상황이라 사역훈련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받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직장 사정상 연말까지 일을 하게 되면서 내 복직 계획은 자연스럽게 밀리게 됐다. 휴직을 더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이것이 훈련을 향한 주님의 뜻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역훈련을 지원하게 됐다. 사실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한 번씩 나타나는 분노와 불평들로 인해, ‘과연 주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곤 했다. 제자훈련 후 여러 가지로 상황이 무너지면서 오히려 사역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들이 생겨...
수료생간증
2021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