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 혀는 영적 온도를 말해 주는 온도계다
얼마 전에 아는 목사님께 안부도 물을 겸 전화를 했다. 주일예배 시간이 돼도 아무도 오지 않는 텅 빈 예배당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힘드시냐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목사님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코로나19가 교회에 가져다준 좋은 점도 있다고 하셨다.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에 권사님이 한 분 계시는데, 교회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서시고, 매일 새벽기도회에 나오셔서 열심히 기도하신다고 한다. 그런데 교회의 기둥 같은 이분이 말에는 덕을 세우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자주 준다는 것이다. 권사님 때문에 교회가 한 번씩 몸살을 앓곤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교회에 모일 일이 없어지니까, 교회가 조용해졌다는 것이다. 말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다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말에서 비롯한다고 해도...
기획
2021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