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남은 재냐 타오르는 불이냐
목회자들에게 월요일 아침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아마도 타다 남은 재처럼 완전히 에너지가 고갈된 채 깨어날 것이다. 마크 뷰캐넌 목사는 그런 자신을 “나는 월요일마다 타다 남은 나무가 된다. 주일에 열심을 다할수록 월요일에는 더욱 더 바닥까지 타버린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에 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사역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타다 남은 나무가 아니라 하얗게 타버린 재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얼마 전에 충격적인 이메일을 받았다. 국제 YWAM 창시자이자 총재인 로렌 커닝햄이 선교사 모임에서 했던 설교를 듣고 통절한 심정을 담아 보낸 것이다. 내용의 골자는 “한국 교회 목사들이 너무도 돈을 좋아하고, 너무도 음란하다”는 것이다. 목회를 시작할 때에 고결함과 순결함...
발행인칼럼
2005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