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전을 결정하는 대중문화 전쟁 - 윌리엄 로마노프스키, 《대중문화전쟁》
대중문화 비평은 지뢰밭이다. 청소년, 교육, 예술, 윤리, 가정, 성, 경제와 정치, 국제 관계까지 인계 철선으로 얽혀 있어 잘못 건드리면 문제가 줄지어 터진다. 그만큼 대중문화는 포괄적인 영역이라 단편적으로 다룰 수 없다. 여러 분야에 대한 식견과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지속적 관심 그리고 예민한 감성도 요구된다. 다행히도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로마노프스키는 이 모두를 갖춘 전문가다. 대중문화와 대중 예술 : 진지한 기독교 비평의 요청저자는 대중문화도 예술임을 강조한다. 대중문화를 ‘세상적 오락’이라고 폄하하며 죄악시하는 것과 분명히 다른 태도다. 저자는 오히려 정죄하는 자세는 그리스도의 주권을 제약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세상을 그리스도인의 참여가 바람직한 영역과 버려 둬야 할 부분으로 나누는 이원론의...
문화를깨운다
2022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