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도(Toledo)의 엘 그레코
스페인의 똘레도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다. 꽤 오랫동안 스페인의 수도였던 이곳은 1560년에 국왕 펠리페 2세에 의해 다시 수도로 정해졌으나 곧 한파와 화재로 도시가 크게 훼손되면서 다음해인 1561년에 마드리드로 수도가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똘레도 대성당을 비롯해 옛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똘레도라는 도시에서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하던 화가다. 그의 이름은 그리스의 크레타 섬 출신이기에 얻은 ‘그리스인’이라는 별명에서 비롯됐다. 그는 베네치아로 가서 티치아노로부터 강렬한 색채와 명암 처리의 화법을 배웠고, 이후 스페인으로 넘어와 궁정화가로 근무하면서 똘레도의 여러 성당의 성화들을 제작하게 된다.엘 그레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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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