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熱情)이 식지 않는 하프타임
TV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다른 나라 대표팀과 경기를 할 때면 매번 손에 땀을 쥐게 되고, 긴장하며 지켜보게 된다. 희한하게 내가 볼 때는 전반전에 죽을 쑤고 상대팀에게 골을 내주고, 힘겨운 모습으로 중간에 쉬는 시간인 하프타임(half time)을 맞을 때가 잦았다. 경기 해설자들은 하프타임이 되면 전반전을 평가하고, 감독이 어떤 전략을 짜고 어떤 선수를 교체해서 전반전에 보였던 부족함을 보완해야 할지를 분석하곤 한다. 그러면 아직 45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기대감과, 만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후반전을 지켜보게 된다. 그래서 하프타임이 중요하다. 그러나 하프타임의 시간은 길지 않다. 고작 15분 정도다. 감독과 선수들은 이 15분 동안 전반전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할 수 있...
기획스토리
2015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