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요즘은 SNS가 대세라고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시간이 나면 페이스북에 들어간다. 컴퓨터를 켜고 페이스북에 들어갈 때마다 컴퓨터가 질문을 한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한두 번도 아니고 페이스북에 들어갈 때마다 이 질문을 받는다. 이 질문 앞에 서면 넋 놓고 있던 사람도 생각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고해성사하는 것처럼 비밀스런 생각까지도 여기에 풀어놓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훈련생들은 수많은 질문 앞에 서게 된다. 훈련 교재 자체가 대부분 귀납적으로 생각하도록 돕는 질문으로 가득하다. 질문을 몇 개 던져놓고 빈칸으로 훈련생의 답을 기다린다.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말하고 나머지는 앉아서 듣거나 받아적는 형태의 교육을 받아왔다. 일방통행식에 익숙하...
발행인칼럼
2012년 0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