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의 은총을 사모하자
제자훈련 목회는 정도(正道)를 걷는 목회를 의미한다. 정도를 걷는다는 말은 치열한 훈련과정을 걷겠다는 의미다. 목회를 하다 보면 ‘과정생략’의 유혹이 여기저기에서 손짓하기 마련이다. 모든 목회자가 예외 없이 직면하는 유혹 가운데 가장 집요하게 달려드는 것이 ‘단기간 내의 교회부흥과 성장’이다. 누구라도 쉽게 이런 유혹을 떨쳐버리지는 못한다. 왜 ‘과정생략’과 단기간 내의 ‘수적 성장’이 유혹이 되는가? 그 이유는 우리나라 목회자들의 DNA 가운데 특이하게 대박을 터뜨리고자 하는 자기 야망이 있기 때문이다. 목회를 대박을 터뜨려야 하는 비즈니스로 격하시킬 때, 그 능력의 증명이 ‘과정생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한다는 논리는 건강한 목회자가 결코 채용할 수 없는 자본주의에 경도된 매우...
발행인칼럼
2013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