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낭비하지 마세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방학만 되면 학교 선생님이 주시는 단골 교재가 하나 있었다. 일명 <방학 탐구생활>이었다. 학생들이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말라고 학교에서 정해 준 자연 관찰, 과학과 사회 상식 등이 담긴 최소한의 공부 과제가 종합 세트처럼 담긴 교재였다. 여기에 방학 동안 매일 써야 하는 <방학 일기>도 추가된다. <방학 일기>에는 날씨도 적게 돼 있었는데, 개학 며칠 전에 몰아 쓰는 경우 그날 날씨가 맑았는지 비가 내렸는지 헷갈려 기상청에 물어보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7월이면 제자훈련 하는 교회 역시 대부분 방학을 맞이한다. 연초 엄청난 훈련 과제물에 대한 두려움과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훈련받는다는 기대감 사이를 오가며 시작했던 제자훈련도 잠시 멈춤의...
기획스토리
2024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