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이 좋은 그림을 그리게 한다
최근 이사를 했다. 이사 가는 당일까지 버리고 또 버렸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해 싸 뒀던 짐들은 새집에서 짐을 풀자마자 다시 버려야만 했다. 기존의 짐들이 새집의 구조와 배치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멀쩡한 가구와 물건도 많았고, 더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물건들도 있었다. 그래도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다. 안 그러면 새집이 포화 상태가 되거나 돈들여 인테리어 한 보람이 없어지는 게 눈에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버릴지 선택하고, 어떤 것을 취할지 결정해 좀 더 여백의 미를 둬야만 했다. 그래야 집안이 깔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해 사역이나 계획을 세울 때도 선택과 집중은 중요하다. 작년에 세우거나 벌여 놓았던 계획의 가지 수를 늘려 올해까지 이어 온다면...
기획스토리
2020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