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는 언어 노동자다
설교자의 연장인 설교 언어설교자는 평생 언어의 멍에를 매고 사는 언어 노동자다. 모든 직업의 세계에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도구가 있다. 특별히 전문가들은 그들의 명성만큼이나 특별한 연장을 갖기도 한다. 가령 요리사들은 특별한 칼을 사용한다. 칼의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모든 종류의 칼을 적재적소에 그리고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안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전문가의 연장을 보면서부터 주눅이 든다. 특히 평생을 한 우물만 판 명장들은 연장을 목숨처럼 여긴다. 연장의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다루는 기술과 정교함은 기계의 정밀함을 능가한다. 평생 설교자로 살아가는 목회자에게 있어 도구로서의 언어는 특별하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가장 자주, 많이, 그리고 긴 세월에 걸쳐 언어를 다룬다. 그렇다면 설교자는 곧 언어의...
목사를깨운다
2021년 05월
구독가이드
정기구독
날샘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