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편지 * 처방(處方) 선교인가, 예방(豫防) 선교인가?
부활절의 기억“형제자매 여러분 힘차게 찬양합시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만왕의 왕!” 집 마당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목소리 높여 찬양하며 손에 든 흰색과 보라색 꽃으로 나무 십자가를 정성껏 장식했다. 2005년 부활절은 우리 집 거실에서 두 번째 교회 개척을 한 후 처음으로 맞는 부활절이었다. 40도가 넘는 더운 날이었지만,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제자를 세우는 선교를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한없이 뭉클했다. 꽃으로 십자가를 장식하는 사람들 중 한 부부에게 시선이 갔다. 폿과 삔 부부다. 2016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11년 전 만난 두 사람이 생각난다. 당시 폿 형제는 22세, 삔 자매는 19세로 세상 트렌드를 따라 결혼식도 무시하고, 영적으로도 무지해 동거생활을 했다. 동거는 임신으로 발...
선교행전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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