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처음과 끝은?
30년 이상 제자훈련을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각인되는 것은 ‘훈련의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훈련받는 것이 오히려 위험해진다’라는 사실이다. 훈련이 어떤 수단이나 방법으로 전락하는 것은 훈련의 동기가 잘못됐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우리가 제자훈련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빚진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기가 잘못된 훈련,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진 훈련은 21세기 바리새인, 경직된 율법주의자를 만들고, ‘자기의’로 치장한 사람을 만들 뿐이다. 제자훈련의 오염된 동기, 변질된 동기를 막고 생명을 귀히 여기고 공동체를 살리는 원천이 되는 길은 하나다. 어떻게 하든지 훈련생의 심령을 은혜의 각성으로 이끌어야 한다. 교회 내에는 은혜의 각성이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부류가 있다. 성도의...
발행인칼럼
2017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