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언어의 반성
종교 통제를 개혁한 종교개혁12세기 초 루카의 주교 란게리우스(Rangerius)는 “바벨론이 언어의 증식을 통해 고래의 악에 더 나쁜 새로운 악을 첨가시켰듯이 백성의 증가는 범죄를 대량으로 증가시켰다”라고 말했다. 언어의 다양성이 원죄의 결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단일 언어의 정당성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즉 바벨탑의 고통스러운 이미지를 치유하기 위해 라틴어라는 단일 언어로 신에게 나아가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라틴어는 곧 로마 교회를 무지와 타락으로 몰고 갔다. 라틴어는 특권 계층의 언어가 됐고, 차별하는 언어, 대중을 지배하는 언어가 되고 말았다. 종교개혁과 언어 통제종교개혁은 단일 언어를 통한 종교 통제를 개혁하는 것이었다. 즉 로마 교회가 세속 언어라고 말한 모국어(자국어...
목사를깨운다
202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