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응답이 축적된 청계산 구국기도회
반세기 전, 우리나라 산등성이의 바위는 성도들의 무릎 기도로 닳아 있었다. 골짜기마다 부르짖는 소리로 가득 찼고, 한반도의 새벽은 교회의 새벽 제단과 기도원의 구국 제단에서 부르짖는 기도로 동이 텄다. 산에서 밤새워 기도하고 내려오는 성도들의 어깨에는 이슬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만큼 절박함과 간절함이 진액처럼 성도들의 혈관을 타고 흘렀고, 교회의 심장은 기도의 맥박으로 고동쳤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10여 년 동안 광복절 주일에 청계산에서 산상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무더운 여름 오후에 수천 명의 성도가 산에 올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마음을 모아 부르짖었다. 이제 청계산 구국기도회는 교회의 혈맥에 흐르는 거룩한 문화가 됐다. 우리는 자주 “이 민족의 오늘은 기도의 제단을 쌓은 선조들의 기도 때문에 보호됐다...
발행인칼럼
2024년 09월